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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항사암연회장 덕화스님..."18일 튀르키예 돕기 바자회 많이 참여하길" 상세보기

포항사암연회장 덕화스님..."18일 튀르키예 돕기 바자회 많이 참여하길"

정민지 2023-03-13 10:17:44

▪︎ 출연: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스님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전화인터뷰(2023년 3월 13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이 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5만 명이 넘게 숨지고 이재민은 2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도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포항의 불교계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돕기 자선 바자회를 연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덕화스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덕화스님: 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먼저 불교 방송 청취자들을 위해서 스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덕화스님: 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포항에 위치한 문수사 주지 덕화입니다.

지금은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의 소임을 맡아 포항의 여러 스님들과 포항불교의 중흥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새 생명들이 다시금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는 봄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님들도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일들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금 시작할 수 있도록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도하고 기원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포항 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회원이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간단하게 포항불교사암연합회에 대한 소개도 해주시죠.

 

▷덕화스님: 포항불교의 연합 공동체인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현재 20명의 스님들과 함께 다양한 불교 종단과 우리 지역 60여 회원 사찰들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교 신도연합회를 중심으로 약 20개의 재가단체가 함께 하고 있으며 봉축 행사, 선사 다례재, 동지팥죽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 사찰들의 민원을 살펴 우리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번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돕기 바자회를 연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계획을 하게 되셨는지, 언제 어디에서 열리게 되는 것인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덕화스님: 포항 지진 당시 포항 시민들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그때 우리 불교계는 스님은 물론 재가단체 불자님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내외적으로 있었던 불행한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난민돕기 바자회, 이태원 참사 위령재, 우리 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한 봉사를 해 왔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였습니다.

또한 BBS의 발빠른 성금 모금 방송을 응원드립니다.

우리 연합회도 성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를 보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 사업연합회 임원 스님들과 긴급회의를 통해 피해 난민들을 돕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스님들의 전원 찬성으로 실천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먼저 공문을 통해 피해자들을 위한 사찰별 법회 동참을 부탁드렸으며 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준비하여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로 생활용품, 먹거리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고요. 벌써 많은 사찰과 재가단체에서 기금 기탁과 바자회 참여를 신청해 왔습니다.

바자회는 포항 그린웨이 철길숲에서 3월 18일 토요일에 개최됩니다.

종교를 떠나 대지진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포항 시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스님, 3월 18일 토요일이고 그린웨이 숲이라고 하셨습니까? 시간대는 언젠가요?

 

▷덕화스님: 시간은 토요일 1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정시훈 기자: ︎포항사암연합회에서 바자회를 연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을 알고 있는데요.

지난해 우크라이나 돕기 바자회를 연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불자들과 지역의 반응이 어땠는지 또 당시에 모아진 성금은 어떻게 쓰여졌는지 궁금합니다.

 

▷덕화스님: 전쟁으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그때 당시 부녀자와 어린이들이었습니다.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문수사에서 바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수익금과 성금 전액 천6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대한적십자를 통해 기부하였습니다.

사찰의 신도들은 물론 우리 지역 스님들과 재가단체에서 앞장서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순간 함께 마음을 모으면 무엇이든 이룰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불국사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이 자리를 비롯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시훈 기자: ︎포항사암연합회 올해 행사에 대해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벌써 좀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진행하실 계획인가요?

 

▷덕화스님: 저희가 이번에 코로나로 멈췄던 행사를 다시 3년 만에 봉축행사를 다시 봉행하게 됐습니다.

많은 불자님들이 이 날을 기다렸으리라 생각됩니다.

4월 초부터 봉축탑 제작과 포항 시내 전역에 연등 설치를 시작으로 4월 21일 포항시청, 경찰서, 영일대 광장에서 점등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5월 13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시민소통문화제를 통해 불교문화제, 제등행렬 등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봉축 행사의 일환으로 장학금 전달, 사찰 정화 활동, 군부대 장병 방문 등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외에도 올해 예정돼 있는 행사가 있다면 지역의 불자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알려주시겠습니까?

 

▷덕화스님: 우리 지역은 신라 때부터 중심이 되는 지역이었으며 고승들도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타 지역에는 없는 선사 다례재, 설날 동지팥죽 행사 등 많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12월에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가 합창단 합창제를 사찰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스님이 계시는 포항 문수사 얘기를 여쭤보죠. 대범종 불사를 하고 계시다고요. 언제 완공이 되는 겁니까?

 

▷덕화스님: 저의 사찰에서는 9월쯤에 범종 불사를 회향할 것입니다.

불사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불자님들의 소원 성취하시기에 불전에 기원 드리고 타종과 함께 삼천대천세계에 이 종소리가 울려 퍼져 마음과 마음에 전달됐으면 합니다.

 

▶정시훈 기자: ︎끝으로 불교방송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간단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덕화스님: 불자 여러분, 우리 불자들은 질병, 기상이변, 경제 어려움, 저출산 등 세상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한결같이 부처님을 향한 진실한 염원을 담아 각자의 위치에서 수행의 공덕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함께하는 세상을 누리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을 함께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가족들과 사찰로 가셔서 기도를 드리는 것에 원을 세우시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불자가 되셨으면 합니다.

함께하는 공덕은 모든 소원을 다 이룰 것입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우리 포항불교의 포교와 중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끝으로 대지진으로 큰 희생과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 빨리 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 일상으로 다시 복귀하기를 부처님전에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덕화스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