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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동산소식]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 이전, 인근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상세보기

[부동산소식]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하빈면 이전, 인근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정민지 2023-04-04 08:57:05

▪︎ 출연: 김지훈 소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부동산소식’ (2023년 4월 4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 매주 화요일 격주로 부동산소식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 위해 김지훈 소장 연결돼 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지훈 소장 :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강 이남 최대’라 불리는 거래 규모가 상당한 시장이기 때문에 대구뿐만이 아닌 전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부탁드립니다.

 

▷김지훈 소장 : 네, ‘한강 이남 최대규모’라고 불리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을 확정했습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거래 규모가 1조1천억원이 넘는 공영도매시장으로 전국에서도 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는 발표와 동시에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공고하기도 했습니다. 지정 기간은 지정 날로부터 향후 5년간입니다.

 

▶︎정시훈 기자 : 인근지역 토지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이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달성군 하빈면으로 지정된 이유와 대구시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김지훈 소장 : 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관련 2031년까지 4천여억원을 투자해 27만 8천㎡ 부지에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도매유통 시설을 갖춘 도매시장 건립을 목표로 이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매천동 도매시장 부지에 대한 후적지 개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달성군 하빈면으로 선정되는 과정까지 이전지 선정을 위해 올해 1월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이전 후보지 추천을 받았으며, 그 결과 북구의 팔달지구와 달성군의 하빈면 대평지구 두 곳에서 각각 후보지를 추천받았었습니다. 2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미래 확장성 등 중장기적 잠재 여건이나 이전 사업비 등 경제적 여건, 교통 및 개발 여건 등 20개 평가항목에 따라 면밀한 현장 조사와 분석 및 전문 평가단의 검증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평가 결과 미래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설 배치가 유리하며, 달성군의 부지 무상 제공,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 등으로 사업성과 경제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달성군 대평지구가 최종 이전지로 선정됐습니다. 대구시는 이전지에 온라인 거래소 개설, 전자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집배송장과 전처리시설 등을 갖춘 21세기형 첨단 도매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

 

▶︎정시훈 기자 : 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소식 감사합니다. 대구부동산 소식에 이어서 전국에서는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을 지난번에 전해주셨는데요. 이번 3월에도 이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는지 전국적인 부동산 동향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김지훈 소장 : 지난 2월과는 달리 3월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집값이 매매·전세가 모두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2월부터 이어진 아파트 거래량 급증과 일부 지역 단지 가격 상승, 서울 분양 흥행 등으로 인해 부동산 분위기 반등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뿐만 아니라 경기둔화 우려로 주택가격 하락 압박이 커질 것인 만큼 실수요자도 구매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29일 KB부동산의 3월 자료를 보면 이달 전국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95.1로, 작년 7월 100.9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택전세가격 종합지수도 93.1로, 지난 2월보다 떨어졌습니다.

 

▶︎정시훈 기자 : 지난 1월과 2월 회복하려던 분위기가 다시 주춤했다는 말씀인데 매매가격 지수와 함께 아파트매매가격도 하락이 이어졌겠네요?

 

▷김지훈 소장 : 네, 일시적인 반등 기미를 보이는 듯했던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72만원으로 지난달 12억2482만원보다 감소하고, 중위가격도 9억7500만원으로 더 내려갔습니다. 무엇보다 아파트 매매 가격 전망을 가늠할 지표로 꼽히는 전세가격이 꾸준히 하락 중입니다. 이달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5억333만원으로, 5억선 붕괴가 임박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2020년 10월 이후 5억선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지금 현 상황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 마지막으로 대구 주택가격하락과 미분양 문제와 함께 상가 공실률 문제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대구뿐만이 아닌 전국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구의 최대상권의 중심인 ‘동성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소장님이 바라보는 현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소장 : 네, 대구에서 최대번화가로 불리는 동성로의 상가 공실률이 무서운 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실제로 동성로를 방문하더라도 곳곳에는 상가임대 현수막이 달린 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동성로는 옛 중앙파출소에서 대구백화점 본점을 거쳐 대구역까지 0.92㎞ 거리로 형성돼있는 대구의 중심 상권입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하루 평균 50만 명이 찾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상권이었지만 이같이 동성로가 침체한 것은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현상과도 연관이 있지만 대형 백화점이나 상가 상권이 동구 동대구역과 중구 반월당 등 도심 곳곳에 진출한 데다 동구 신천4동, 중구 봉산동, 수성구 수성못 일대 등에 새로운 상권이 생기면서 유동 인구가 분산됐기 때문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온라인 시장이 대폭 커진 것도 영향이 많이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시훈 기자 : 새로운 상권 형성과 여러 요인으로 동성로의 상권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실제 수치로도 확인 가능할까요?

 

▷김지훈 소장 : 현재 동성로 일대에는 1000여 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연도별 4분기 동성로 소규모 상가(연면적 330㎡ 이하·2층 이하 건물 상가) 공실률은 2015년 2.0%에서 지난해 14.8%까지 급등했습니다. 중·대규모 상가 공실률도 같은 기간 13.9%에서 지난해 15.7%로 증가했구요. 지난해 4분기 대구 지역 평균 상가 공실률은 소규모 8.2%, 중·대규모 14.2%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도 대구 상권의 중심이라는 이유로 땅값이 여전히 비싸기 때문에 관심은 있어도 높은 임대료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고 버티지못한 소상공인은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같이 동성로 상권이 갈수록 침체하자 중구에서는 동성로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검토하며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대구시에서도 대구의 상징과도 같은 동성로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예전과 같이 많은 사람이 찾아주는지 깊게 생각해봐야 할 시기라 생각이 듭니다.

 

▶︎정시훈 기자 : 대구의 상징과도 같은 동성로에 시민분들도 많은 애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동성로와 대구부동산시장에도 하루 빨리 따뜻한 봄기운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지훈 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