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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 “문화유산에 디지털 메타버스 기술 불어넣어 세계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 상세보기

김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 “문화유산에 디지털 메타버스 기술 불어넣어 세계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

김종렬 2023-04-06 14:08:19

‘세계 속의 K-Heritage 육성’ 비전, 세계유산 디지털 대전환 속도

 

김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이 BBS 대구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에 출연해 인터뷰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 출연 : 김태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유산과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3년 4월 6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앵커 정시훈 기자

■ 담당 : 김종렬 기자

 

■ 출연 : 김태일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유산과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3년 4월 6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앵커 정시훈 기자

■ 담당 : 김종렬 기자

 

▷ 앵커 : 경상북도는 유형과 기록유산, 무형문화유산까지 보유한 세계유산의 보물창고입니다.

올해를 문화관광 혁명의 원년으로 삼고 경북의 문화를 통해 확실한 지방시대를 견인한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세계 속의 K-Heritage 육성’을 비전으로 세계유산 디지털 대전환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유산과 김태일 과장님 연결해서 경북의 세계유산 미래전략과 관련해 말씀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태일 과장 : 네, 안녕하세요. 경북도 문화유산과장 김태일입니다.

 

▷ 앵커 : 최근에 경북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 선포식을 가졌는데요. 배경부터 전해주시겠습니까?

▶ 김태일 과장 : 작년 11월, 한국의 탙춤, 내방가사, 삼국유사가 연이은 세계유산 등재 쾌거로 세계유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졌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세계유산 분야에도 첨단기술과 디지털을 활용한 보존‧관리‧활용의 대전환이 필요하여 경북도에서는 ‘세계 속의 K-Heritage 육성’을 비전으로 7대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전략을 짜고 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 앵커 : 네,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현황이 어떻게 되고요. 경북이 보유한 세계유산 어느 정도 되며, 또 그 지위는 어떻습니까?

▶ 김태일 과장 : 우리나라는 15건(21위)의 세계유산과 22건(4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16건(4위)의 세계유형유산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33%인 5건을 보유하고 있는데, 먼저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인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2018년 한국의 산지승원인 부석사,봉정사, 2019년 한국의 서원에 도산·병산·소수서원이 등재되었고, 작년 11월 하회별신굿 탈놀이, 예천청단놀음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의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5건 중 5건을 보유(33%)하고 있으며, 국내 세계역사도시연맹회원 도시 다섯 곳 중 경주시, 안동시 두 곳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북이 세계유산의 중심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경북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최초라고 들었습니다.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인 세계유산, 무형유산, 기록유산을 모두 보유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이 의미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 김태일 과장 : 앵커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하는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도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고, 경북문화브랜드파워를 제고하고, 관광자원 및 문화산업 발전으로 연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에 하회마을 방문객은 76만명에서 109만명으로, 양동마을은 29만명에서 46만명으로 방문객이 대폭 증가한 예가 있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앵커 : 경북도가 문화유산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세계속의 K-Heritage 육성을 비전을 내세웠는데요. 문화유산의 패러다임 전환 어떤 의미가 담긴 말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 김태일 과장 : 보존·활용·가치창출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서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유산의 디지털 대전환을 목표로 하여 글로벌 K-콘텐츠 육성과 과거 천년의 역사를 미래 천년의 문화자산으로 전할 계획이 있고,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으로 발굴하는 등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앵커 : 10년 단위의 세계유산 장기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는 경북도가 이번에 비전 선포식을 통해서 밝힌 세계유산 미래전략의 핵심과제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김태일 과장 : 첫 번째 과제는 세계유산의 외연확장입니다. 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유산회의에서 고령 지산동 가야고분군의 성공적인 등재와 만인소 등 아태기록유산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조선왕조 태실, 누정, 전통 활문화 등을 신규 유산으로 등재시킴으로써 경북을 세계유산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두 번째 과제는 국립 세계문화유산진흥원 설립입니다. 세계유산 최다 보유 지차체로서의 위상에 맞게 세계문화유산의 통합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경북도에 설립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과제는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입니다. 세계 고대 4대 도시 중 하나인 서라벌 경주를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함과 동시에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계획을 통해 물리적 복원 한계를 극복하는 등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저력으로 경북도가 새로운 천년의 영광을 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과제로는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입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6만5천여 점의 유교책판은 불교 팔만대장경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유교문화 자산입니다.

기록유산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보존·관리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기록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의 미래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과제로는 맞춤형 관광자원화입니다.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경주 역사지구를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여유로운 탐방로와 쉼터 등 신라왕경 역사 가로수길을 만들고,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다녀간 화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를 연계한 퀸스로드를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세계유산인 서원과 산사를 스페인 산티아고처럼 명품 순례길로 스토리와 연계된 관광코스를 만들어 경북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과제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입니다. 경주와 안동은 세계유산의 고도이자 세계역사도시연맹의 회원도시입니다.

세계역사도시진흥원을 경북에 유치함으로써 그 위상에 맞는 글로벌 역사도시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교책판 등 전통 기록물을 빠르게 해독‧보급함으로써 문화유산 대중화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500년 이상 지속되어온 하회마을과 같이 미래천년을 이어갈 천년건축문화를 만들어 가는 등 경북의 자랑인 전통자산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관련 생태계를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7번째 과제는 디지털 메타버스 산업 조성입니다.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과 도내 콘텐츠 관련 기업들을 연계해서 메타버스 혁신 등 산업 창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가겠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 선포식 장면. 경북도 제공

▷ 앵커 : 세계유산 미래전략의 핵심과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경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고운사, 하회마을, 양동마을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계획도 이 메타버스로 구현한다는 말씀인데, 미리 상상한다면 어떤 모습이 되겠습니까?

▶ 김태일 과장 : 예, 2009년에 신라왕경복원 특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14개 역사지구를 복원 추진 중에 있으나 신라시대의 건축물에 대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고, 고증 절차 등 물리적 한계로 14년 동안 39%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이러한 고증의 한계를 극복하자 3년간 270억원의 사업비로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을 계획하고, 고고학계, 문화재계, 복원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한 디지털 복원 방법을 먼저 계획하게 되었고, 사업이 완료되면 현실 복원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찬란했던 6~8세기의 신라왕경 14개 핵심 유적과 통일신라 건축 양식, 거리 배치 등 왕경 공간을 정확하고 상세하게 디지털로 복원하여 신라왕경을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탐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만드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육연구 및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에 있고, 메타버스 기술이 생명을 불어넣고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 세계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상 중에 있습니다.

 

▷ 앵커 : 자, 우리의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가치로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존과 관리, 그리고 지역의 문화경제생태계에도 도움이 되면 좋을 텐데, 앞으로 어떤 노력들을 관련해서 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김태일 과장 : 경북도에서는 미래 전략 실행을 위해 우리나라 세계유산 최고의 전문가 17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추진위원회에서는 우리도가 확실한 지방 시대를 견인하도록 앞서 말씀드린 7대 핵심 과제를 추진합니다.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기업 육성, 새로운 미래관광 생태계를 만들어어서 1조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생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문화가 지역을 먹여 살리는 자산이 되고, 세계유산이 관광경북시대를 열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고요. 바쁘실 텐데 오늘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태일 과장 : 네, 감사합니다.

 

▷ 앵커 : 경상북도 김태일 문화유산과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