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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명인안동소주 3대 박춘우 "500년 전통 안동소주 세계화...쌀위스키 힘 보탤 것" 상세보기

명인안동소주 3대 박춘우 "500년 전통 안동소주 세계화...쌀위스키 힘 보탤 것"

김종렬 2023-04-10 08:54:01

‘주세법’ 전통주 시장·세계화 발목 잡아..."무형의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명인안동소주 전수보조자 박춘우 팀장은 "무형의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할아버지 박재서 명인의 말씀을 듣고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 출연 : 명인안동소주 전수보조자 박춘우 팀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3년 4월 7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경북도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안동소주의 세계화에 적극 나선다고 합니다.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와 교류 강화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복안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맛과 향으로 글로벌 세계 명주(銘酒)와 어깨를 겨룰 날을 기대해 보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인 안동소주의 명맥을 잇고 있는 명인안동소주 전수보조자 박춘우 팀장을 김종렬 기자가 만나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3대가 모여 안동소주를 빚고 있는 명인안동소주 현장을 찾아왔습니다. 이 자리에 명인안동소주 전수보조자 박춘우 팀장 나와 계시는데요.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 박춘우 팀장 : 네, 안녕하십니까. 박춘우 입니다.

 

▷ 김종렬 : 반갑습니다

▶ 박춘우 팀장 : 네, 반갑습니다.

 

▷ 김종렬 : 경상도 특히 안동지역에서 빚는 안동소주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명주(銘酒)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위스키의 본고장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음회를 가진 것으로 아는데, 현재 평가는 어땠습니까?

▶ 박춘우 팀장 : 처음에는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우리나라 전통주가 통할까에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으나...

위스키 또한 증류주로 주종의 결이 비슷하기 때문에 현지 분들이 부담 없이 다가와주셨습니다.

위스키와 다른 향미를 설명 해주시며 너무 좋은 술이다 표현해 주셨고 대한민국의 전통 술맛을 보게 되어 너무 좋다고, 현지에서 살 수 있으면 사고 싶다라고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 김종렬 : 현지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이런 말씀이군요. 안동소주는 술의 도수가 45도인 순곡 증류주인 독한 소주이지 않습니까. 이 소주의 역사는 어떻게 됩니까?

▶ 박춘우 팀장 : 안동소주는 일반적으로 고려시대 때 원나라가 들어오면서 병참기지가 안동에 있을 때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 탁주와 약주를 마시던 문화에서 증류기술을 배워 안동지역에서 많이 만들어 마셨으며 만들어 먹는 곳이 많다보니 맛있게 만드는 기술 또한 많아져 더욱 유명세를 떨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종렬 : 소주의 역사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 때라고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앞에서 말씀하신 소주의 역사가 700년이 되는데요. 그럼 명인안동소주는 언제부터 전수돼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까?

▶ 박춘우 팀장 : 저희 집안에서는 500년 전 처음 안동소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고요. 그 이후 쭉 이어 왔으며, 저희 집안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제조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명인안동소주 2대 박찬관 대표, 1대 박재서 명인(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호), 3대 박춘우 팀장. 명인안동소주 제공

▷ 김종렬 : 소주의 역사와 명인안동소주의 역사는 200년 정도 차이 나지만 거의 뭐 같다고 봐도 되겠군요?

▶ 박춘우 팀장 : 네, 맞습니다. 기록상 저희가 500년이라는 거고요. 그 이후에도 아마 계속 만들어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종렬 : 500년의 세월, 이 세월동안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 쉽지 않았을 텐데요.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 전통을 잇고 있는 명인안동소주의 제조비법은 어떻게 되는지 간략히 소개 좀 해주시겠습니까?

▶ 박춘우 팀장 : 저희 안동소주의 가장 큰 특징은 삼단사입법과 숙성과정입니다.

먼저 삼단사입법은 처음 밑술을 담아서 같은 곳에 3번 덧밥을 넣어 청주상태까지 발효해 안전발효와 원술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또한 증류 후 숙성과정을 거쳐 향과 맛을 좋게 하며 목 넘김을 부드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 김종렬 : 삼단사입법 이렇게 표현을 하는 군요?

▶ 박춘우 팀장 : 저희 집안에서 표현하기를 그렇게 하고요. 3번 덮밥 넣는다고 보시면...

 

▷ 김종렬 : 덮밥을 그렇게 넣는다고 보면 되는 군요. 사람의 미각과 후각, 기호는 각양각색입니다. 안동소주의 본래의 향과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반응, 평가는 뭐 어떻게 보십니까?

▶ 박춘우 팀장 : 요즘 들어 사람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취향입니다.

안동소주는 소주라는 이름의 주인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셨던 증류주입니다.

오늘날 희석식 소주와 맥주로 보편화된 주류문화가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보여주는 시대로 바뀌어가면서 다시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이에 2021년에는 경상북도 최초로 전통명주로 대통령 명절 선물에도 선정되었습니다.

 

▷ 김종렬 : 2021년이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절이었군요?

▶ 박춘우 팀장 : 네 맞습니다.

 

▷ 김종렬 : 선정배경은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 박춘우 팀장 : 따로 배경은 없었고요. 여타 전통주 중에 이제 선정이 되는데 저희가 이제 경쟁한 업체로는 전주에 있는 ‘이강주’와 그 다음 경상남도에 있는 ‘솔송주’와 경쟁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종렬 : 국내 전통주와 경쟁을 해서 대통령 명절 선물로 들어갔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 박춘우 팀장 : 네, 맞습니다.

명인안동소주 박물관에는 대통령 명절 선물 술병들이 전시돼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명인안동소주 3대 박춘우 팀장이 안동소주의 전통과 역사, 세계화를 위한 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 김종렬 : 그렇지만 안동소주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는 더딘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중화를 위한 고심,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노력들을 펼쳐 오셨는지요?

▶ 박춘우 팀장 : 명인안동소주에는 전통도수 45도 뿐만 아니라 35도, 22도, 19도 등 취향에 따른 저도주도 생산하고 있고요.

지금 외국인들이 친근히 접할 수 있는 쌀위스키 즉 안동소주를 ‘목통’에 숙성하는 연구개발 또한 진행 중입니다.

 

▷ 김종렬 : 45도, 35도, 22도, 19도도 있어요. 벌써 19도까지 내려왔습니까?

▶ 박 춘우 팀장 : 요즘 일반적인 술이 16.5도 정도가 되다보니 기성세대들은 높은 도술을 좋아하지만 젊은 층에서는 조금 낮은 도수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저희가 19도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 김종렬 : 대중들에게 지금 인기 있는 소주의 도수가 지금 16.5도까지 내려온 거예요?

▶ 박 춘우 팀장 : 네 맞습니다.

 

▷ 김종렬 : 경북도가 지역 전통주의 세계화에 나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안동소주 세계화 TF단’도 꾸리고 세계 명품주로 만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는데요. 최근에는 수출상담회에 개최한 것으로 아는데 맞죠?

▶ 박 춘우 팀장 : 네 맞습니다.

 

▷ 김종렬 : 경북도나 안동시와 나눈 특별한 말씀 있었을 것 같은데, 뭐 어떤 말씀들 나누셨습니까?

▶ 박춘우 팀장 : 현재까지 명인안동소주는 내수에 힘을 쓰느라 해외시장 개척이 더뎠습니다.

그러나 현재 K-컬쳐, K-푸드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점이라 우리나라 고유명주인 안동소주 세계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였고, 안동이라는 도시가 대한민국 대표 양조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국제박람회 참가, 국내 전통주행사 개최, 관세업무 교육 및 홍보, 마케팅 등 전방위적으로 토탈케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세계명주로 거듭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 김종렬 : 지금 명인안동소주가 소재하고 있는 이 곳이 안동바이오산업단지잖아요. 인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그리고 K-푸드와 관계되는 회사도 여기에?

▶ 박춘우 팀장 : 예, 맞습니다. 오케이에프(OKF)라고 세계적인 넘버원 알로에 음료를 만드는 것이고요.

 

▷ 김종렬 : 그렇다면 명인안동소주도 바이오와 경북도나 안동시의 정책과도 맞춰가지고 이 곳에 자리 잡은 겁니까?

▶ 박춘우 팀장 : 저희는 발효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과학적인 기술도 기반이 돼야 되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바이오라는 성격에 맞춰서 또 기술개발에도 전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종렬 : 경북도와 안동소주 업체가 함께 안동소주의 세계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명인안동소주는 세계시장을 목표로 어떤 대안들 마련하고 있습니까?

▶ 박춘우 팀장 : 세계명주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명주들과 견줄 수 있는 제품 품질향상과 품목을 다양화해야 될 것 같고요.

어느 시장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춘우 팀장이 명인안동소주 술병의 변천사를 설명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 김종렬 : 세계 명주로 부르는 영국의 스카치위스키, 중국의 백주, 일본의 청주가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이들 명주만의 장점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안동소주는 어떤 전략으로 세계 명주들과 경쟁해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춘우 팀장 : 안동소주의 전통성과 역사성은 어느 명주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맛과 품질도 국제대회에서 입증된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전통주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우리나라 전통주의 장점이 부각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K-푸드와 함께 페어링해서 전 세계에 홍보를 한다면 우리 전통주도 세계명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종렬 : K-푸드와 함께 콜라보(collaboration)한다 이런 말씀이시거든요. 그 어떤 대상을 한번 찾아보셨어요?

▶ 박춘우 팀장 : 맞습니다. 저희가 일단은 불고기와 고기류 쪽과 어울리기 때문에...

 

▷ 김종렬 : 안동소주와 합이 맞는?

▶ 박춘우 팀장 : 합이 맞는 안주나 밥상 주안상으로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제품군들과 함께 협업을 한번 해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 김종렬 : 그렇다면 한국 전통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 외국인들에게 심어줘야 될 것 같은데, 그런 대책도 만들고 계시는 거죠?

▶ 박춘우 팀장 : 지금 대한민국 이제 식품협회 라든가 아니면 한국식품연구원이라든가 같이 협업을 해서요. 저희 전통 음식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보다 조금 그들이 좀 편하게 접할 수 있게끔 개량도 하고 또 보완도 해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종렬 : 경북도는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그리고 지원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박춘우 팀장 : 저희가 안동소주를 세계화하려면 세계에 다 보낼 수 있는 많은 양의 술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전통주 주세법상 주세감면 혜택이 주어지지만 그 혜택이 주어진 만큼 한계점 또한 있습니다.

판매 100톤 가량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생산을 200톤 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그 기준에 벗어나면 전통주의 혜택이 사라집니다. 그렇다 보니 이 기준에 맞춰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화를 해서 더 많은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한을 조금 더 풀어주시면 전통주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렬 : 주세법에 판매와 생산량을 법으로 정해놓았다 이런 거네요. 제한을 두고 있다 이런 뜻이군요?

▶ 박춘우 팀장 : 전통주에게 주세를 감면 그러니까 줄여주는 혜택을 줍니다. 그 혜택을 안 받으려면 이 제한에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범위가 너무 크다보니 사실상 주세법상 증류주 같은 경우에는 72%의 세금을 납부를 해야 됩니다. 세 그중에 이제 50%를 저희가 감면을 받고 36%의 주세를 내다보니 그 36%의 주세 감면 혜택을 포기할 수 없으니 100톤의 판매량과 200톤의 생산량을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전통주는 점점 더 커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만 자리매김을 하겠죠. 그래서 이 부분이 조금 개선이 되면 좀 더 클 수 있는 전통주들이 많아질 것이고, 그렇다 보면 전통주 시장과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박춘우 팀장이 안동의 지역정서를 무시한 파격적인 마케팅에 등장했던 포스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김종렬 : 그렇네요. 전 세계적인 한류 현상에 K-푸드 그리고 전통주가 올라타기 위해서는 주세법의 어떤 판매량과 생산량의 제한을 두는 이런 규정 이것도 지금 혁파해야 할 어떤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겠지만 이 방송을 듣는 정부와 광역자치단체, 시도도 좀 이런 어떤 부분들을 잘 감안해서 정책을 규제를 혁파하는 어떤 이런 상황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질문은 꼭 드리고 싶은데요. 박 팀장님은 아직 많이 젊으시잖아요. 안동소주의 명맥 할아버지, 아버님이 지금 대를 잇고 계신데, 그 가업을 잇겠다고 나선 특별한 이유, 그리고 처음으로 본인이 이룬 성과는 무엇입니까?

▶ 박춘우 팀장 : 이 가업을 잇게 된 계기는 할아버님의 말씀이십니다. 이 안동 소주 명인이라는 이 무형의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가치는 그냥 내버려 두면 없어지는 것입니다. 저희가 가꾸어 가고 이어가야 지킬 수 있는 가치입니다. 그렇다 보니 그 말씀을 해주신 할아버님의 너무 마음이 저에게 전달돼서 가업을 잇게 되었고요.

사실상 저희 할아버님도 지금 명인으로 계시고 아버님도 이미 거의 한 70세가 가까이 되셨지만 아직 명인이 되지 못하셨습니다.

아직 험난한 시간이 조금 많이 남았지만 이 부분을 잘 보완을 해서 앞으로도 이제 대중들이 전통주를 알아 가실 수 있게 노력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 김종렬 : 할아버지 말씀 손자에게 주시는 말씀 전해주셨는데요. 아버님은 또 어떤 반응을 보여주셨습니까?

▶ 박춘우 팀장 : 아버님도 사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워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이게 부자지간이다 보니 함께 일을 하다 보면 부딪히는 일도 많고,

또 마냥 제가 아직 아기처럼 보이실 수도 있고 하다 보니 제가 처음에 제안 드린 사업들이 조금 평가를 저평가 받기도 했었고요. 그렇다 보니까 여러 부분에 있어서 저는 이제 앞으로 생산될 쌀위스키라는 독특한 제품이죠. 안동소주를 목통에 숙성을 해서 위스키 향과 위스키 맛을 내는 것입니다. 세계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실 처음에는 할아버님과 아버님의 반대가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우리 안동소주가 이렇게 맛있는데 왜 목통에 넣어서 맛과 향을 변화시켜야 되느냐 그렇지만 저는 이제 세계인들이 안동 소주라는 걸 아직 잘 모릅니다. 그걸 알기 위해서는 그들이 친근히 먹었던 맛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드렸고요.

앞으로는 이 제품들이 좀 세계화에 힘이 보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명인안동소주 전수보조자 박춘우 팀장이 대학과 협업을 통해 만든 쌀위스키 '목향'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안동소주의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 김종렬 : 젊은 후계 전수자가 세계 예술가들의 트렌드 이 젊은 감각들을 명인 되시는 두 분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린 어떤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목향이라는 어떤 그런 제품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박 팀장님께서 제안하신 거예요?

▶ 박춘우 팀장 : 제가 경북대와 같이 협업을 해서 연구한 프로젝트고요.

안동 소주를 어떤 통에 담으면 숙성 과정을 통해 어떤 맛이 난다라는 거고 저희는 결론적으로 이제 목통에 한번 넣어보자 그래서 ‘목통 가는 길’입니다.

오크통을 얘기하는 거고 참나무통에 숙성한 술이다 보니 나무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목향’이라고 저희가 가칭으로 지었고요. 아직 제품은 출시 전입니다.

아직 숙성 과정을 거치고 있고요. 저희가 기준으로 잡은 숙성 과정이 끝나면 출시될 예정입니다.

 

▷ 김종렬 : 그 스카치위스키 같은 경우에는 와이너리의 오크통을 사용한다라고 이야기를...(네, 맞습니다)...그럼 여기는 그냥 참나무로 만든 어떤 목통을 사용한다는 그런 것입니까?

▶ 박춘우 팀장 : 네, 맞습니다. 참나무를 사용한 목통은 맞는데요. 동일합니다. 동일하게 적포도주를 담은...

 

▷ 김종렬 : 그러면 스카치와 같은 어떤 그런 맛과 향과 비슷한 것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 박춘우 팀장 : 다만 원재료가 이제 저희는 주식인 쌀로 만든 위스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김종렬 : 시간이 참 짧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바라시는 소원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 박춘우 팀장 : 저희 전통주 안동소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예전 오래전에는 소주의 대명사였습니다. 소주라는 술의 이름은 안동소주 또는 증류식 술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이름이었는데요. 현재는 조금 소주라고 하면 저희 증류식 소주보다는 희석식 소주를 알고 있는 것이 조금 안타깝고요.

앞으로는 이 소주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안동소주가 생각날 수 있도록 제가 물심양면 노력을 해서 꼭 세계화를 하고 다시 또 한국에서도 소주라는 대명사를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렬 : 네, 안동소주에 대해서 참 많이 알게 되는 어떤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모쪼록 우리의 전통주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 부탁드리고요.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 박춘우 팀장 : 네, 감사합니다.

▷ 김종렬 :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명인안동소주 전수보조자 박춘우 팀장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