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포항 수산물 안전 책임진다"...포항수산물품질관리센터 권영현 담당연구사 상세보기

"포항 수산물 안전 책임진다"...포항수산물품질관리센터 권영현 담당연구사

정민지 2023-07-24 09:55:12

■ 출연: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권영현 담당 연구사

■ 진행: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08:30∼09:00(2023년 7월 24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은 불안감과 함께 수산물 소비 위축도 우려하고 있는데요. 
포항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위한 연구사를 채용하고 장비를 마련해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포항 수산물품질관리센터 권영현 담당 연구사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권영현 연구사님, 안녕하십니까?
 

▷권영현 연구사: 네 안녕하십니까.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 권영현입니다.
 

▶︎정시훈 기자: 먼저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가 어떤 곳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권영현 연구사: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2017년부터 과메기 연구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포항시 특산물인 과메기의 위생과 품질을 관리하던 곳으로 관내 수산물 전반에 대한 위생 관리를 지원하고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과메기, 대게, 오징어, 돌장어 등 포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년 100회 이상의 위생 검사와 식중독균 검사를 지원하였습니다. 
이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고 수산물에 대한 위생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1월 정식 조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번에 포항지역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인 것 같은데 실시 배경이나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전해주시죠.
 

▷권영현 연구사: 포항은 청정한 동해안의 다양한 어족 자원을 활용한 특산물이 많은 도시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가 이슈화됨에 따라 포항시에서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포항 수산물의 안전성을 입증하고자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 장비를 도입하였습니다. 
현재 약 70건의 검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된 시료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방사능 검사 결과는 포항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추후 소비자와 시민단체의 참여를 통한 수산물 방사능 모니터링 참여단을 구성하여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검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하신 대로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기 위해서 포항시가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장비를 도입했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장비인지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권영현 연구사: 저희 센터에 도입한 장비 이름은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식품과 수산물을 검사하는 국가기관에서 운영 중인 것과 동일한 성능을 가진 장비로 요오드131과 세슘 134, 137을 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3개 항목은 방사능 사고에서 많이 발생하며 확인이 용이하고 또한 분석 시간이 짧아 식품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많이 활용됩니다. 
세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식품의 방사능 지표 물질로 수산물 외에 농산물 등 모든 식품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항목입니다. 
검사 방법은 시료의 가직 후 1kg를 채취하여 곱고 균질하게 갈아 전용 용기에 넣어 측정을 하면 약 3시간 뒤 방사능 검출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장비에는 현재 자동 시료 교환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검사실의 균질화와 전처리만 준비되면 3시간 간격으로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 시료 하나당 3시간씩 하루 최대 8개의 검사가 가능합니다.
 

▶︎정시훈 기자: 한번 하는데 한 3시간 정도 걸린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권영현 연구사: 네 맞습니다.
 

▶︎정시훈 기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계획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권영현 연구사: 현재 포항시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유통되는 수산 식품에 대해 월 40건 이상의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으며, 방류 시점과 위판 실정에 따라 검사 비중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바다에서 갓 잡은 자연산 활어와 양식장에서 키우는 어류를 시작으로, 소비자의 밥상에 오르기 직전 마트나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까지 다양하고 치밀한 방사능 검사와 모니터링으로 시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포항이 수산물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해수 방사능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원전 오염 수위 방류에 맞춰 포항 인근 4개 해역에서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또한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시훈 기자: 수산물 품질 관리 센터에서 이 방사능 검사만 하는 것은 아닐 텐데요. 지역 수산업체에 맞춤형 위생 검사를 지원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건지 좀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권영현 연구사: 맞춤형 위생 검사는 기존의 과메기나 오징어 등 단순 처리 수산물을 생산 또는 유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위생과 품질 관리를 지원해주는 컨설팅 개념 및 지원 사업입니다. 
수산물은 그 특성상 품질의 변화가 빠르고 주변 환경에 민감하기에, 영업장에서 미처 알지 못하는 위해요소나 혹시 모를 식중독균을 방지하고, 원물과 작업 용수 등 작업장의 환경에 따라 신청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검사를 지원하였습니다. 
이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예정으로 수산업 종사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맞춤형 위생검사의 지원 분야에 방사능을 추가하였습니다. 
검사에 비용이 들지 않고, 신청 방법도 유선 상담을 통한 간편한 접수라서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고 계십니다. 
공장화된 대형 작업장의 경우, 제품의 점검을 신속하게 할 수 있어 좋다고 하시고, 식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는 손님들이 믿고 먹을 수 있다며 정기적인 검사를 요청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희 맞춤형 위생 검사를 신청하거나 문의를 해보고 싶은 분은 저희 수산물 품질관리센터에 연락을 하시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하신 내용 외에 수산물 품질관리센터에서 하는 역할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권영현 연구사: 지금 현재 저희 포항 같은 경우는 오징어나 과메기 등 단순 처리 수산물이 많아서 식중독균 검사를 주로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 어촌계 해역에서 식중독균이나 비브리오 같은 게 나타나지 않는가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또는 식품 제조업 또는 생산물 관리, 소비자들이 먹을 수 있는 식당에서 유효성 검사나 아니면 자가품질 검사를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현재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과거만 하더라도 사실 수산물 하면, 지금 또 여름철이고 하니까 뭐 패혈증을 일으키는 뭐 비브리오라든지 뭐 식중독균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조심해야 된다. 이런 권고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현재 뭐 비브리오라든지 이런 부분은 좀 안전한 상황입니까? 어떻습니까?
 

▷권영현 연구사: 저희도 만들어진 완제품에 대해서도 수시로 검사를 하고 있고 또한 저번 달에 얼마 전에도 어촌계 해역을 돌면서 해수 모니터링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 포항시 해역에서 비브리오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정시훈 기자: 예 그렇군요. 뭐 식중독균도 현재는 좀 안전하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권영현 연구사: 네 맞습니다. 특히 여름철 아니면 설이나 명절 때 되면 또 죽도 시장에서 제수용품들을 구입하여서 저희가 식중독균 7개의 에서 8개 항목을 또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도 지금 현재 식중독균이 나온 건 없고 예를 들어서 도마나 칼 등에서 위해가 될 수 있는 아니면 병원성의 소지가 되는 그런 균들이 검출되었다면 즉시 저희가 행정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이렇게 연결이 됐는데 전하고 싶은 말씀 간단하게 듣고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영현 연구사: 현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에 대해 우려하시는 시민 분들이 많으시고 또한 수산업 종사자분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포항시에서는 지역 수산물의 안전을 재검증하고 시민들께서 포항의 안전한 수산물을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포항시 수산물 품질관리센터의 권영현 담당 연구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