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대구경찰청 여환수 교통안전계장님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3년 8월 10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 앵커멘트 : 요즘 한창 휴가철입니다. 여름엔 더운 날씨 때문에 야외 술자리가 많고, 이런 저런 이유로 모임도 잦아 이것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구경찰청 여환수 교통안전계장님 연결해서 관련 말씀 나눠봅니다.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시훈 앵커 : 대구경찰이 이달까지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진행중이죠?

▶ 여환수 계장님 : 전국적으로 음주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늦게까지 음주운전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7월부터 8월 말까지 2개월간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정시훈 앵커 : 올들어 대구에서는 음주운전이 얼마나 생기고 있고, 이것이 교통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어느정도 되는가요?

▶ 여환수 계장님 : 금년 7월 말까지 음주운전은 총 3,547건 적발되었습니다. 이중 음주교통사고는 842건으로 전체 음주운전의 23.7%에 달합니다.

21년은 전체 음주운전 5,371건 중 교통사고가 1,737건으로 32.3%를 차지했고, 지난해 총 6,621건 중 음주교통사고가 1,631건으로 24.6%를 차지해 음주운전단속은 증가하나, 음주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음주운전이 감소했다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주운전은 증가하였고, 사고가 나기전에 적발되어 음주교통사고가 줄어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정시훈 앵커 :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의 기준과 음주운전을 했을 때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 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여환수 계장님 : 초범의 경우 혈중알콜농도 0.03퍼센트 이상 0.08퍼센트 미만의 경우 면허정지 100일 행정 처분을 받고, 1년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또 0.08퍼센트 이상의 경우 면허취소 처분과 수치에 따라 최대 2년 이상 5년이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만약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람을 다치게하면 피해자와 합의가 되어도 5년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 정시훈 앵커 : 집중단속 기간동안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매일 교차 단속을 하고 있다죠?

▶ 여환수 계장님 : 네. 매일 저녁 및 심야 교차 단속을 실시하고, 주간에도 일제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새벽 시간인 05시쯤에 일제 단속을 실시하여, 다수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되었습니다. 새벽에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새벽 시간대 음주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정시훈 앵커 :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스팟이동식 음주단속’의 성과도 궁금하네요?

▶ 여환수 계장님 : 예.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차제 단속과 함께, 매일 1시간 단위로 단속 장소를 변경하는 ‘스팟이동식 음주단속’은 예측 불가능한 단속으로 음주운전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제로 적발된 것에 비해 음주 교통사고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시훈 앵커 : 최근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PM이나 이륜차량도 음주운전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늘었고, 이륜차는 차량에 포함되지만 PM의 경우 음주운전이 처벌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어떤가요.

▶ 여환수 계장님 : PM(개인형 이동장치)의 음주운전은 금년 7월 기준 135건 적발되었습니다. 22년은 같은 기간 55건에 비해 약 145.5%(80건) 증가하였습니다.

PM 음주운전의 경우 10만원의 통고처분을 받습니다. 일반 음주운전에 비해 처벌이 다소 낮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PM도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에 속해서 이륜차나 자동차와 같은 행정처분을 받게됩니다. 혈중알콜농도 수치에 따라 운전면허 전부가 정지‧취소되니 술을 마시고 PM을 운전하면 안됩니다. 

▷ 정시훈 앵커 : 휴가철 집중단속은 8월말까지지만 음주단속은 연중 상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끝으로 청취자들에게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여환수 계장님 : 연일 뉴스를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보도되고, 대구에서도 하루에 10여건 이상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 뿐만 아니라 내 가족을 다치게 할 수도 있는 만큼, 더 이상 음주운전은 ‘술취해서’ 라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한 범죄임을 인식해야겠습니다. 술자리에 갈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참석하고, 술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도록 주위에서도 함께 말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정시훈 앵커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구경찰청 교통안전계 여환수 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