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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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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정보] 친환경 샴푸바 비교정보

정민지 2023-08-10 10:06:43

▪︎ 출연: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소비자정보’ (2023년 8월 10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소비자 정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오늘은 샴푸바와 관련된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신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용기에 사용하는 액상 샴푸를 대신해서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바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그 시장규모는 2015년도부터 연평균 7%정도 성장하고 있구요.

2025년도가 되면 그 규모가 약 천700만 달러 정도에 이를거라고 예측되고 있는 친환경 샴푸바에 대한 비교정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먼저 시중에 유통되는 샴푸바 중에 비교 대상 제품은 몇 개이고, 어떤 정보를 주실건지 세부적으로 말씀부탁드립니다.

 

▷김정현 지원장: 샴푸바에 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위 10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비교를 해 봤는데요. 대상 제품의 브랜드나 제품명이 길기 때문에 바로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구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보도자료를 확인해 보시는게 좋겠는데요. 이어서 세부 항목을 말씀드리자면 세정기능이나 사용감과 같은 품질부터 안전성이나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확인을 해 봤습니다.

 

▶정시훈 기자: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기도 하고 사용하면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품질 부분일 텐데요. 샴푸바의 품질은 어땠나요?

 

▷김정현 지원장: 먼저 모발의 세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세정기능을 볼 때, 각 제품간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매우높음, 높음, 보통으로 3단계로 구분했구요. 시험 시료인 오염포의 세정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때 총 10개 제품 중에 3개 제품의 세정력이 나머지 제품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구요. 6개 제품은 높음, 1개 제품이 보통으로 확인됐는데요. 대부분 세정기능은 어느정도 보장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시훈 기자: 샴푸바 사용감에 대해서는 설문조사를 해 보셨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국가 공인 미용장과 미용학과 교수 32명이 각각의 제품을 사용해 보고 사용감을 평가했는데요. 제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전반적인 만족도는 유사했고 대부분 평가는 괜찮았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모발을 세정할 때 거품이 발생하는 정도와 헹굼의 정도는 대체로 높게 평가가 됐는데요. 거품량도 많고 잘 헹궈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발을 건조한 뒤에 윤기 부분에서도 좋게 평가됐고, 모발이나 두피에 잔여감도 적어서 높게 평가됐지만, 잔여향에 있어서는 다른 항목과 비교해서는 낮게 평가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샴푸바는 아무래도 액상 샴푸보다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보니 잔여향 부분에서 떨어진다고 보여지는데요. 앞서 설명해 주신 내용을 종합해 보면 품질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네요. 다음으로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김정현 지원장: 납이나 니켈, 수은과 비소와 같이 사용한도가 정해져 있거나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중금속 6개 성분과 살균보존제 8개 성분 등에 대해서 시험을 해 봤는데요. 다행히도 제품 전체에서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런데 샴푸바는 소비자들의 피부와 바로 접촉하는 제품인데, 알레르기 유발에 대한 표시사항은 문제가 좀 있었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제품에 0.01% 초과해서 함유되는 경우에는

성분명을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데요. 3개의 제품에서 표시기준을 초과해서 검출됐지만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제품 중에는 산성도를 나타내는 액성(PH)이 광고내용과 다른 경우도 있었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액성은 PH라고도 하구요. 5개의 제품에서 광고로 표시된 액성 정보와 실제 시험 결과와 다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래도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생분해성 합성수지를 사용하는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소비자들의 샴푸바 선택에서 품질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것이 가격일텐데요. 제품별로 가격 차이는 어느정도 발생하나요?

 

▷김정현 지원장: 10g 당 가격을 확인해 봤구요. 10g 당, 가장 비싼 제품은 3천455원인 반면에 가장 저렴한 제품은 632원으로 제품 간에 5배 이상 가격이 차이가 났었는데요. 두 제품의 품질을 비교해 본다면 세정기능에는 조금 차이가 났었고 다른 부분들은 차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개인 선호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지적해 드린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라던지 액성에 대한 표시사항은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권고를 하면서 관계부처에도 통보를 해 놓은 상황이니까요. 조만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구요.

소비자분들도 알레르기 유발 성분과 같은 표시사항은 정확하게 확인하시고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