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교육진단] 공부잘하는 학생들의 특징 상세보기

[교육진단] 공부잘하는 학생들의 특징

문정용 2023-08-29 10:16:37

■ 대담: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진행: 방송부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교육 진단 시간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은 첫 출발을 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신학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전화로 모셨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 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먼저 오늘은 학습에 관한 얘기를 좀 집중적으로 다뤄볼 건데요, 단도직입적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부터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윤일현 대표: 공부 잘하는 학생의 특징 중에서 가장 근본이면서 중요한 것은 수업을 충실히 받는 학생이 성공한다는 겁니다. 입시 공부도 그렇고 내신 관리도 그렇고 다 서로 연결돼 있는데, 수업을 소홀히 하는 학생들, 기본적인 교과서의 내용을 착실하게 다지지 않는 학생이 성공한 사례는 아주 드뭅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예습과 복습에 충실하면서 수업을 잘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공부를 그냥 앉아 있다고 잘하는 게 아니고 능률적으로 공부하면서 기초를 중시하는 학생이 잘합니다. 어려운 문제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아래 단계 기초가 되는 개념을 얼마나 제대로 잘 다지고 공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제일 위에 것도 해결할 능력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초보 단계의 쉬운 것을 소홀하지 않는 학생이 일반적으로 성공을 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좀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좀 잘 된다고 소홀하지 않고, 안 된다고 좌절하지도 않고, 다시 말해 자만하지 않고 자기 비하나 혹은 위축되지 않고 그냥 장단점을 있는 대로 분석해서 장점은 더욱 살리고 결점은 보충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는 학생이 결국은 끝에 가면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게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일주일 동안 배운 주요 과목 내용 중에서 자기가 좀 소홀했던 부분 혹은 확실하게 다져지지 않거나 이해가 안 된 부분들은 체크해서 그것을 주말에 철저하게 보완하는 훈련을 하면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집중력을 어떻게 하면 잘 발휘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늘 신경써야 합니다. 집중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건강인데 그중에서도 수면과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푹 자고 깨어 있을 때 집중하고 또 운동하는 것 두뇌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머리를 맑게 하고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끝까지 집요하게 끌고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게 체력입니다. 운동이 뇌의 집중력 활성화에 대단히 도움이 된다는 것도 우리 학생들이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할 때 교과서든 참고서든 중간에 내던지지 말고 구석구석까지 철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이든 혹은 혼자 자습할 때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반드시 선생님께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는 학생이 굉장히 발전합니다. 질문이 많은 학생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꼭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을 적절히 잘 세워서 이번 달에는 이 정도는 해야 되겠다. 그러면 이번 주는 어떻게 해야 되고 오늘은 어디까지 실천을 해야 되겠다와 같이 장기, 단기 계획을 잘 세워서 실천하는 학생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에 생활면이든 공부든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같이 발전하려고 하는 친구가 있으면 학교생활도 즐겁고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좋은 친구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고요. 

우리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될 것은 요령, 편법 이런 것이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학습량이 쌓여야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학습량이 쌓이지 않고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교사 입장에서 보면 어떤 학생들이 공부를 잘합니까?


▷윤일현 대표: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는 대체로 밝고 긍정적인 학생이 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학생은 시험을 못 쳤을 때, 무엇이 뜻대로 안 되는 순간에 조금 걱정하고는 툭 털고 일어나 다시 자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이런 학생이 많은 것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주변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가 강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한 학생들이 대체로 학업 성취도도 높고 원하는 바를 이룰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학생의 생활 리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학생은 늘 불안합니다. 이런 학생은 늘 몸을 혹사하고 밤늦게까지 공부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생활 리듬이 정상적인 학생이 대체로 밝은 성격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몸을 혹사하지 않고 피곤하면 쉬어주어야 합니다. 공부가 잘 될 때는 약간 무리할 수 있지만, 몸이 지치지 않게 하는 학생이 대체로 공부도 잘하고 생활도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생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앞에 내용과 약간 중복이 될 수 있지만 일단 잘 때는 자야하고 깨어 있을 때는 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늘 좋은 모델을 찾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아니고 그중에서 어떤 것을 모방하고 취하면 도움이 될까 이런 것에도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바라볼 때, 밝고 긍정적이면서, 수업시간이나 무엇을 이야기해 줄 때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학생이 깊이도 있고 발전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시훈 기자: 학생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윤일현 대표: 우리 학생들은 먼저 가능하면 내가 굳은 결심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을 하면 내가 원하는 바를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착실하게 계획을 세워서 단계적으로 실천하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고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고 불안하지 않은 학생이 대체로 어떤 일이든 성공을 합니다. 그래서 불안감이라는 것도 결국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계획한 만큼 실천이 안 될 때 생기기 때문에 불안감을 없애고 자신감을 가지게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계획한 만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활하다 보면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교우관계든 공부와 관련된 문제든, 오래 가슴속에 넣어두지 말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이야기해서 즉시즉시 문제들을 해결하면 생활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시험이 다급하지 않을 때는 주말에는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학생이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고 또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교과서나 다른 책을 읽을 때 한 번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 치지 말고, 두 번째 읽으면서 이게 중요하다 싶을 때 밑줄을 치는 게 굉장히 효과가 있습니다. 교과서나 다른 책을 읽을 때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도 이런 원칙을 받아들여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추진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맺고 끊고를 분명히 하고 긴장과 이완을 잘할 수 있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