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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덕 기원정사, 세계적 니르바나빌리지 될 것"...기원정사 주지 자명스님 상세보기

"영덕 기원정사, 세계적 니르바나빌리지 될 것"...기원정사 주지 자명스님

정민지 2023-11-10 17:30:12

▪︎ 출연: 영덕 기원정사 주지 자명스님

▪︎ 진행: 박명한 방송부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8:30∼9:00 (2023년 11월 10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박명한 부장: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지역 사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불사들도 최근 속속 회항되고 있는데요.
경북 영덕 기원정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대불 건립불사를 1차 회항하고 최근 봉안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파워 인터뷰 오늘은 영덕 기원정사 주지 자명스님을 만나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영덕 기원정사주지 자명스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자명스님: 네 안녕하세요.
 

▶박명한 부장: 스님, 먼저 청취자들을 위해서 영덕 기원정사가 어떤 사찰인지 좀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자명스님: 대구 경북 불자님들 안녕하세요. 저희 기원정사는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생태낙원 대게의 고장 영덕에 자리하고 있고요.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구현을 위해서 뭐든 시도하는 원력 사찰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박명한 부장: 영덕 기원정사가 최근에 청동대불의 불두 그러니까 부처님 머리 부분을 조성해서 봉안 법회를 봉행했는데요.
규모가 세계 최대라고 들었습니다. 소개를 좀 해 주시겠습니까?
 

▷자명스님: 저희 기원정사에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약사여래대불 조성 불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체 높이가 45m거든요. 불상의 높이는 33m의 규모고요.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에 그동안 우리 불자님들께서 지난 1년간 모연 동참해 주신 불사금을 모두 모아서 높이 11m에 달하는 부처님의 불두를 우선 봉안하게 됐습니다.
 

▶박명한 부장: 부처님 머리 부분만 11m라는 말씀이시죠? 
그러면 청동대불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불사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십니까?
 

▷자명스님: 당초 2026년 3월까지 완성을 목표로 했는데요.
현재 진행 상황에서 조금 더 희망적인 관측을 내놓는다면 아마 한 두세 달 정도는 앞당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빠르면 2025년 연말까지는 준공이 가능할 것 같아요.
 

▶박명한 부장: 2025년 연말이면 불상만 33m 밑에 하단까지 해서 이제 45m 크기의 청동대불이 완성이 되는군요.
 

▷자명스님: 그렇습니다.
 

▶박명한 부장: 스님, 그런데 이렇게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약사여래대불을 조성하려는 취지는 무엇입니까?
 

▷자명스님: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유례없는 환란을 우리가 겪었잖아요.
그리고 또 지금 전국적으로 빈대가 창궐하여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이고 이미 우리 사는 이 지구가 아주 깊은 병이 들어버렸습니다.
지구도 아프고 생명이 아프고 우리 중생의 몸도 마음도 아픈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되리라 다들 예상하시잖아요.
그 어느 때보다 더 우리 약사여래 부처님의 가피와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고요.
그래서 제가 키울 수 있는 원력의 끝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부처님께 받은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을 미래 한국불교 중흥의 마중물이 돼 보려는 것입니다.
 

▶박명한 부장: 그래서 여러 부처님 가운데 약사여래의 부처님을 모시기로 하신 거군요.
 

▷자명스님: 우선 약사여래 부처님을 조성을 하고 연이어서 약사여래 부처님 조성이 이제 완료가 되면 그 다음에는 세계 최대의 청동 와불 부처님 그리고 아미타 부처님 해서 세 분 부처님을 10년 내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부장: 그러시군요. 또 자명 스님 하면 이제 문화 포교사로 널리 알려져 계신데요.
음악을 통한 문화 포교 활동에 매진하고 계시는데 문화 포교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자명스님: 저는 지난 12년 동안 찬불가 제작 보급에 주력을 해왔습니다.
찬불가는 부처님을 예경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방편이라고 저는 판단을 했고요.
부처님을 찬탄하면서 음성공양으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저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고 찬불가로 하는 염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불교를 쉽게 또 바르게 이해하면서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자비실천을 행할 수 있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찬불가라고 판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요. 부처님은 좋은데요. 불교도 좋고 부처님도 좋은데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일견 맞죠. 그게 일반 재가불자들이 범어나 한문으로 된 어려운 경전을 읽고 그 참 뜻이나 진실된 교리를 바르게 이해하기는 정말 어렵지요.
그런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노래로 담아서 부르면 어려운 뜻이나 교리가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될 수 있더라고요.
3분에서 5분 사이에 한 곡의 그 짧은 노랫말을 통해서 저절로 마음 공부가 되고 불심 증가에 큰 도움이 되는거죠.
 

▶박명한 부장: 노래하는 염불이 바로 찬불가다. 올해도 스님 음반을 내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노래들이 수록이 됐습니까?
 

▷자명스님: 여러 장르의 수준 높은 찬불가들을 발표했는데요.
수록곡의 제목을 말씀드려보자면 수행길, 기원정사의 빛이여, 또 부처님 블루스, 부처의 땅, 참여의 노래 등등 아주 수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명한 부장: 이번이 몇 번째 음반이시죠?
 

▷자명스님: 10집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박명한 부장: 벌써 10번째 음반을 내셨습니까? 이번 음반에는 몇 곡이나 실려 있습니까?
 

▷자명스님: 총 13곡이 수록됐습니다.
 

▶박명한 부장: 전부 스님께서 작사 작곡하신 곡이신가요?
 

▷자명스님: 아니 그렇지는 않아요. 어떤 곡은 제가 작사를 직접 한 곡도 있고요.
작곡은 전체 13곡 중 12곡을 조찬휘라는 싱어송라이터가 곡을 썼는데 아주 작곡 수준이 빼어난곡들입니다.
 

▶박명한 부장: 그러시군요. 스님께서는 음반뿐 아니라 찬불 콘서트도 꾸준히 개최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달 26일에도 서울에서 니르바나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공연입니까?
 

▷자명스님: 네. 정확하게 두 달 전에 제 10집 음반이 이제 발매가 되면서 그 신작 찬불가를 발표하는 형식의 콘서트입니다.
여느 공연들과는 차별점을 기하기 위해서 다채로운 서사를 입혀 봤는데요.
명상과 법문 그리고 공연이 곁들여지는 문화포교 콘텐츠가 한편 탄생한 셈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요 제가 BBS불교방송 만공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방송 포교의 중추적 소임을 다해 주시는 만공회 공덕주 200분을 무료로 초대해서 그분들의 헌신과 공헌을 찬탄해 드리는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11월 26일 일요일인데 서울 조계사 전통문화예술 공연장입니다.
 

▶박명한 부장: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스님께 TV출연 제의가 왔는데 스님께서 거절하셨다고 제가 전해드렸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자명스님: KBS아침마당 작가에게서 연락이 와서는 초파일 봉축 특집 프로에 출연이 가능한지 저에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방송의 성격을 물었더니 그 노래하시는 스님들을 모셔서 봉축 특집 방송을 제작하려는데 조건이 좀 붙더라고요.
일반 가요를 불러야 된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순위를 매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조건이 붙었어요. 그래서 제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특집 방송의 편성은 고마운 일이지만 찬불가를 못 부르게 하고 스님들 불러서 순위를 매긴다고 하는 것이 다소 좀 부적절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유명해지고 싶어서, 가수가 되고 싶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찬불가를 통해서 지난 12년 동안 마치 광야를 달리는 광인처럼 그렇게 문화 포교 길을 개척해 왔는데 찬불가를 못 부르게 하고 순위를 매긴다는 그런 것들이 어찌 보면 저 스스로의 어떤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 같아서 제가 완곡하게 출연을 거절을 했습니다.
 

▶박명한 부장: 그러니까 노래는 스님에게 포교의 한 방편이지 가수처럼 노래가 목적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자명스님: 그렇죠.
 

▶박명한 부장: 스님께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앞장서고 계시는데요.
각종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빠짐없이 보시를 하고 계시고요.
또 천수천안 500바라밀회라는 비영리 사회단체를 운영하고 계시다는데 어떤 단체인지 또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인지 좀 소개를 해 주시죠.
 

▷자명스님: 제가 두 손이 있고 두 눈이 있으니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의 500분의 1은 되지 않습니까? 마땅히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심에 500분의 1은 스스로 감당할 역량을 이미 우리 모두가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500명의 불자가 모이면 천개의 손, 천개의 눈이 완성이 되지 않습니까? 그 500명이 성한 사람이면 양손 양눈이 있으니 한 손당 한 눈당 매월 1천 원씩 보시를 하면 그게 4천원이 되죠. 그렇게 매월 4천원씩을 정기 후원헤 조성된 재원으로 우리 불자 가족들 중에서 형편이 어려워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그런 청소년들 발굴하여서 대학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그 청소년들을 향후에 우리 한국 불교의 미래 지도자로 육성하자는 프로그램이 이제 핵심적이고요.
그 외에도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긴급 구호가 필요한 곳에는 지원을 보내는 일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부장: 그러니까 일회성 장학금을 주는 게 아니고 학업을 마칠 때까지 지원을 하는 그런 거군요.
 

▷자명스님: 우선 5명의 청소년을 지정해서 그 5명의 아이들이 학비로 인해서 학업을 중단하는 사태는 원천 차단하는 것이죠.
 

▶박명한 부장: 그러면 지금 천수천안 500바라밀회 회원이 얼마나 됩니까?
 

▷자명스님: 회원이 지금 현재 한 600명 됩니다.
 

▶박명한 부장: 앞으로 스님이 갖고 있는 수행과 포교의 원력이라면 어떤 걸 들 수 있겠습니까?
 

▷자명스님: 저는 지난 12년 동안 문화포교 일선을 아주 과감하고 맹렬하게 또 때로는 실험적으로 시도를 하면서 개척을 해 왔습니다.
또 그리고 지금 영덕 기원정사에서는 다른 분들은 상상치도 못할 대작불사를 진행하고 있지요. 그렇게 때로는 이제 돈키호테처럼 살아왔고요.
또 때로는 소나기를 벗어난 짱돌처럼 거침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런 중에 이제 제가 큰 깨달음을 얻게 됐거든요. 그게 바로 하심과 무착의 도리입니다.
확실하게 깨닫고 있거든요. 그래서 하심과 무착의 도리를 깨닫고 나니까 어떤 두려움도 저에게는 다가오지 않게 되더라고요.
모두가 원력의 결실이라고 여깁니다. 더 크게 원력 세우고 또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박명한 부장: 끝으로 불교방송 청취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면 간단하게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명스님: 우리 대구 경북의 불자님들 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우리 불자님들, 우리 불교가 26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기 위해서 애썼던 수많은 분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포교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우리 불교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불자들에게는 포교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불자님들 모두 우리 전법하고 포교합시다.

 

▶박명한 부장: 스님 앞으로도 왕성한 포교 활동을 기대를 하고요.
또 하고 계시는 불사도 원만 회항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파워 인터뷰, 지금까지 영덕 기원정사 주지 자명 스님을 만나서 말씀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