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소비자 정보] 로또 예측 서비스•차량용 생활화학제품 해외 구매대행 관련 소비자 주의 사항 상세보기

[소비자 정보] 로또 예측 서비스•차량용 생활화학제품 해외 구매대행 관련 소비자 주의 사항

문정용 2024-02-29 16:49:09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대담: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정현 지원장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경제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 정시훈 기자: 오늘은 어떤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실건가요?

▶ 김정현 지원장: 오늘은 2가지 정도의 소비자 이슈에 대해서  말씀드릴 텐데요. 첫 번째로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는 불법행위 관련이구요. 두 번째는 해외 구매대행으로 구입하고 있는 차량용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과 관련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 정시훈 기자: 먼저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에 대한 피해는 어떤 내용인가요?

▶ 김정현 지원장: 소비자피해 다발 품목 중에 하나가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인데요. 서비스를 받는 중에 계약해지를 요청하면 사업자가 환급을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경우로 저희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접수가 많이 들어오는 품목인데요. 이렇게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들이 지난해 9월부터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종에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과 비슷한 유형의 불법행위로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 정시훈 기자: 일반적인 소비자, 사업자 간의 분쟁이 아닌 불법행위, 사기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김정현 지원장: 작년 9월부터 1372 상담센터 등을 통해서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의 피해보상과 관련된 안내를 받았다는 문의가 접수됐었는데요. 문의 내용을 보면, 한국소비자원의 직원으로부터 피해배상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거나,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피해배상에 대한 지시를 받아 처리를 위해 연락했다며 접근해 왔다고 합니다. 안내를 받으신 분들은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를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었구요. 소비자가 받은 문자메시지에는 한국소비자원에서 발송한 문서인 것처럼 조작한 “접수승인서”가 첨부되어 있었구요. 문서 제목에는 “환불내용”, “처리” 등의 허위 문구를 기재하는 등으로 그럴듯하게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안내를 받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했나요?

▶ 김정현 지원장: 문자 등으로 안내를 받고 관련 내용을 문의할 경우에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가입된 로또서비스에 대한 피해배상 절차 진행을 위한 것이라면서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특정 코인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다고 유인하면서 금전을 편취하는 등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었습니다.

▷ 정시훈 기자: 보이스피싱범이나 스미싱범들의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는 것 같군요. 소비자들이 주의할 사항이나 어떻게 대응해야 것이 좋을까요?

▶ 김정현 지원장: 현재 관련 증거들을 수집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인데요. 한국소비자원을 포함한 정부기관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금전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는게 좋겠구요. 본인이 신청하거나 요구한 사실이 없는 내용으로 환급이나 배상 관련 문자나 전화가 오는 경우라면 대응하지 마시고,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이나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속하게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정시훈 기자: 다음은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관련인데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셀프로 세차를 하거나 차량을 관리하는 것이 확산되면서 코팅제나 방향제 등과 같은 생활화학제품을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입할 때 주의가 요구되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생활화학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하셨다던데,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김정현 지원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90개의 제품을 테스트했구요. 90개의 제품 중에서 44.4%에 해당하는 40개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상에 함유가 금지된 물질인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나 CMIT(5-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등이 확인됐구요. 함량 제한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메탄올 등은 초과해서 검출됐습니다.

▷ 정시훈 기자: 해외와 국내의 안전기준이 다르다고 하던데, 어떻게 다른건가요?

▶ 김정현 지원장: 우리나라에서의 안전기준이 더욱 더 엄격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실험 대상이었던 코팅제 등에서 검출된 MIT나 CMIT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서 분사형이나 방향제에서는 함유 금지 물질이지만, 미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구요. 유럽에서는 해당 성분이 함유되는 경우에는 성분명이나 주의 표시만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국내외의 관리기준에 차이가 있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에 대해서는 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겠는데요. 유통 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인증을 받은 후에 유통해야 하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

▷ 정시훈 기자: 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정현 지원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