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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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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소식] 주택 거래량 5개월만에 오름세보여

정민지 2024-03-05 09:11:24

▪︎ 출연: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부동산소식’ (2024년 3월 5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화요일 격주로 부동산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 연결해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지훈 소장: 안녕하십니까?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입니다.

 

▶정시훈 기자: 고금리 현상의 지속으로 침체된 분위기의 주택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올해 1월 인허가를 비롯한 착공, 분양, 준공물량도 1년전보다 다소 늘어났으며, 거래량 또한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 전해 들어 보겠습니다.

 

▷김지훈 소장: 네, 말씀처럼 고금리 현상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던 전국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내림세를 부추겼던 금리가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 현상인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으며 투자에는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금융계가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제도를 도입한 만큼 무리한 투자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정시훈 기자: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태에서 한동안 지속되다 보니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움직인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실제로 어느정도의 주택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였을까요?

 

▷김지훈 소장: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작년 동기 67% 개선된 4만3천3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1%, 서울 77.9%, 지방 64.4%씩 각각 증가했는데요.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로 88%의 수치를 보였으며, 아파트 외의 매매거래량은 37.9% 증가했습니다

분양 승인도 늘어났습니다. 올 1월 전국 분양 승인은 작년 동기 646.8% 증가한 1만383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서울로 3천478.1%가 올랐습니다. 인천이나 경기, 지방 대비해서는 5~9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정시훈 기자: 분양 시장이 한동안 침체기를 맞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분양 승인률이 올라간 이유가 있을까요?

 

▷김지훈 소장: 분양 승인이 급증한 주 요인은 지난달 10일 정부가 건설산업의 활력을 회복시키고자 내놓은 재건축 및 재개발 규제 완화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 기간 조합원분 분양은 4천87% 급증해 분양시장의 회복세를 견인했습니다. 이 기간 임대주택은 천818.8%, 일반분양 420.9%씩 상승했습니다.

전국 주택매매량이 회복세를 보이자, 건설사들도 동력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 1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작년 동기 20.5% 증가한 2만5천81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착공 현장 또한 작년 동기 47.2% 늘어난 2만2천97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주택 거래량이 움직이고 분양 승인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조금씩 보일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부동산 매수 또는 투자에 있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실까요?

 

▷김지훈 소장: 네,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움직이자 고금리 현상으로 피로감이 쌓인 수요자들은 국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는데요. 하지만 고금리 현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서 투자에 나설 경우 주의를 요합니다.

무엇보다 최근 은행들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스트레스 DSR'을 도입함에 따라서 높은 금리의 대출을 활용해 분양 및 아파트 매매를 진행하는 것은 되도록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이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올 초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전 업권, 전체대출로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시훈 기자: '스트레스 DSR'도입으로 인해서 대출에서도 조금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많은 분들이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부동산 분위기나 추이를 간단하게 전해들어 볼 수 있을까요?

 

▷김지훈 소장: 전문가는 작년에는 공사비용이나 분양가 상한제 등의 문제로 건축 인허가나 착공이 많이 줄었지만, 올해는 이 부분의 문제가 점차 해소돼어서 현장이 늘어나는 추세라 전했으며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많이 안좋았기 때문에 올해 늘어난 것이 단순한 호재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보면 비아파트나 상업용 부동산은 상황이 많이 안좋기 때문에, 투자를 생각한다면 위치적으로 좋다고 평가되는 아파트만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이며 이 마저도 수도권 중심으로 한정될 것 같습니다.

전세 가격도 함께 오르는 추세라서 최근 갭투자도 다시 성행하고 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에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임을 말씀드리며, 무리한 투자를 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함께 전달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네, 오늘도 유익한 정보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전문가 김지훈 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