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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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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정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안전 관련 제품 3가지

문정용 2024-04-25 10:16:42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대담: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정현 지원장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경제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 정시훈 기자: 오늘은 어떤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실건가요?

 

▶ 김정현 지원장: 오늘은 소비자 제품 안전과 관련된 내용을 3가지 정도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리콜 대상인 노후 김치냉장고와 화상 위험이 있는 밥솥형 가열식 가습기, 그리고 어린이들이 놀이용이나 학습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어린이 점토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 정시훈 기자: 먼저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김치냉장고에 대해 설명바랍니다.

 

▶ 김정현 지원장: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는 위니아에서 판매했던 모델 중에 일부이구요. 대상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모델입니다. 리콜 이유는 제품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고 너무 오래되어서 노후화된 게 문제인데요.
해당 모델들은 거의 20년을 넘긴 모델들이기 때문에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트래킹 현상이라는 것은 전류가 전자제품 등에 묻어 있는 습기나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 흘러서 부품 등을 탄화시키고, 탄화가 지속되면 화재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 정시훈 기자: 얼마 전 기사를 통해서 대구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 있던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노후화된 김치냉장고에 대한 리콜 홍보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 김정현 지원장: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2020년 12월부터 리콜을 진행했구요. 현재까지 리콜 이행율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했었는데요. 온오프라인 매장에 판매 중지 요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은 3회를 했구요. 홍보를 위해서 전국 지자체와 공동으로 리콜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과 공익광고 영상 방영, 전기 요금 고지서에도 리콜 안내를 했었는데요. 전체 278만 대가 판매된 리콜 대상 제품 중에 현재 남은 수량은 1만 여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현재도 남아 있는 김치냉장고에서 지속적으로 화재 발생이 확인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주변에 오래된 가전제품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노후화된 김치냉장고의 경우에는 신속하게 제조사에 연락해서 안전조치를 받을 필요가 있겠군요. 다음은 밥솥형 가열식 가습기 관련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김정현 지원장: 실내 습도조절과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 전기로 물을 끓인 후에 수증기를 내보내는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서 접수된 사고 사례 중에 화상 사고 사례가 4년간 92건이나 접수됐구요. 이 중에 77.2%인 71건은 만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주변 사물을 밀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호기심이 많은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열식 가습기 사용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실제로 가습기가 넘어졌을 때를 가정해 시험도 해 보셨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시중에 유통·판매중인 가열식 가습기 21개에 대해서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시험대상 제품 전부 넘어졌을 때 수증기 토출구를 통해서 물이 유출됐구요. 특히, 내솥 전체를 가열하는 “밥솥형 제품”은 유출되는 물의 온도가 97℃에서 100℃로 매우 높았구요. 이 중에 1개 제품은 넘어질 경우에 뚜껑이 열리면서 다량의 물이 쏟아졌기 때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제품의 경우에는 주의문구 등의 내용이 잘 표시되어 있어야 할 텐데요. 표시사항은 어땠나요?

 

▶ 김정현 지원장: 수증기 최고 온도가 6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증기 배출구 근처에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고, 수동으로 물을 공급할 때에는 정격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위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전체 21개 제품 중에서 2개 제품이 60℃가 초과했음에도 주의문구 표시가 미흡했구요. 1개 제품은 수위 표시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놀이용이나 학습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어린이 점토는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 김정현 지원장: 해외에서 제조된 일부 제품에서 국내 어린이 점토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됐는데요. 제품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방부제 성분인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는 생활 화학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시험대상 17개 제품 중에 6개 제품에서 검출됐구요.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며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생식이나 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붕소 성분은 13개 제품에서 확인됐는데요. 문제가 된 13개 제품 중에서 4개 제품은 완구와 학용품으로 KC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출이 됐기 때문에 해당 판매자에게 판매 중지 등을 권고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

 

▷ 정시훈 기자: 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경북지원 김정현 지원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