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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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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김재훈 총괄실장

정민지 2024-05-14 10:54:23

◼︎ 출연: 경주시 APEC유치추진단 김재훈 총괄실장

◼︎ 진행: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08:30∼09:00(2024년 5월 13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죠. APEC의 정상회의가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APEC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서 이달 중에 현장 실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막바지로 향하는 유치전 오늘은 경주시 APEC유치추진단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훈 관광컨벤션 과장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재훈 과장: 네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그야말로 대장정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총선으로 인해서 APEC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일정이 전체적으로 미루어지며 1년 반 이상 애쓰고 있었습니다.

먼저 APEC정상회의가 어떤 행사인지 간단하게 설명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김재훈 과장: 네.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제협력체입니다.

전 세계 GDP와 교역량이 과반을 넘을 정도로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고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을 비롯해서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21개국이 가입해 있습니다.

매년 11월경에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정상과 정부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약 6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전 세계 매스컴이 주목해서 보도를 하기 때문에 개최도시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보게 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한류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경주시를 비롯해서 제주와 인천도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서 경주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재훈 과장: 경주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라면 APEC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꼭 열려야만 하는 이유로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

우선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입니다.

단순히 회의만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계 무대에 제대로 알리고 싶다면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산업, 미래 세대에 대한 메시지 등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경북 경주가 어떤 후보 도시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경주는 문화유산과 함께 경제 발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주의 원자력 에너지 산업과 첨단 미래차 분야는 물론 인접한 울산이나 포항, 구미 등 산업도시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현장을 함께 공유할 수 있고요.

이는 전통과 문화, 경제가 어우러진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경주가 가지고 있는 개최 여건인데요.

각국 정상들이 함께하는 회의 특성상 경호와 안전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상회의가 열릴 우리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숙소와 회의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3km 안에 한 곳에 모여 있어 정상들의 이동 동선이 짧고 간편하면서 진출입로가 단순합니다. 더구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경호와 안전에 아주 유리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렇군요. 지난달에 드디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월정교를 공식 만찬장으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청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몇 가지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김재훈 과장: 우리 경주 유치 신청서는 527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기본 계획과 시설 인프라 여건을 충실히 담았는데요.

유치 비전과 컨셉을 통해서 핵심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Only 1 for APEC’이라는 유치 비전으로 경주가 APEC정상회의 개최의 유일한 대안이면서 대한민국과 APEC의 미래를 위한 가장 의미 있는 하나가 될 것이다라는 비전을 제시했고요.

또 성공적인 APEC개최를 위해서 모든 가치와 운영을 위한 자원이 한 곳에 집적된 경주를 나타내는 ‘All in One’과 APEC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통해서 경북과 대한민국 그리고 APEC회원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All from One’의 두 가지 유치 컨셉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달에 현장 실사가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장 실사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전해주시겠습니다.

 

▷김재훈 과장: 지난 3일 관련 부서 그리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실사 대비 실무회의를 가졌는데요.

APEC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 준비된 유일한 도시라는 메시지가 현장실사단에 전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시민 도민의 유치 의지와 염원이 담긴 도시 분위기 조성과 개최도시로서 완벽히 준비된 인프라를 소개할 것입니다.

특히 즐비한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전통과 문화를 가진 경주만의 차별화된 개최 여건을 충분히 보여드려서 개최 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제 유치전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주시의 노력, 또 시민들의 참여 열기도 컸던 것 같은데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김재훈 과장: 지난 2021년에 일찌감치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방시대의 세계화 전략으로 2025년 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지역 주민의 유치 의지 결집과 전 국민적인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지난 2023년에는 시민사회의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위원, 시민으로 구성한 약 655명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시의회와 도의회에서도 특위를 구성해서 든든한 지원을 해주셨고요.

최근까지 APEC 경주 유치를 염원하는 지지 선언과 유치 퍼포먼스가 400여 차례 이상 활발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중앙방송과 언론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경주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85일간 진행된 100만 서명운동은 불과 두 달 만에 목표인 100만 명을 돌파해서 최종 146만 3천874명의 놀라운 서명 성과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인구 25만 명이 경주시민뿐 아니라 도민 또 전 국민들이 경주 유치를 함께 동참해서 지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앞으로 어떤 일정들이 남아 있는지 또 유치 여부 언제 어떻게 결정이 됩니까?

 

▷김재훈 과장: 아마 이달 중에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의 현장실사가 예정되어 있고요.

후보도시 유치 설명회를 거친 후에 다음 달 6월 중에 최종 개최도시 선정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시훈 기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간단하게 듣겠습니다.

 

▷김재훈 과장: APEC정상회의 경주 개최는 경북 경주만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인접한 대구, 경남, 울산, 부산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자신합니다.

개최지로 경주가 선정된다면 한국의 문화와 경제 발전을 APEC 회원국과 공유함은 물론 역대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APEC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주시민과 경북도민 많은 국민들께서도 APEC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함께 동참하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김재훈 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