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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세포배양산업 선점, 의성 중심 북부권 세포배양 산업벨트 구축" 상세보기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세포배양산업 선점, 의성 중심 북부권 세포배양 산업벨트 구축"

김종렬 2024-05-23 13:37:39

경북도, 미래식량 생산 거점 선도...의성, 배양육 산업 전진기지로

안동, 추출 동물세포 대량 배양...영주, 세포 채취 활용 가축 사육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이 BBS 대구불교방송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아침세상에 출연해 전화인터뷰를 하고 있다.

 ■ 출연 :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4년 5월 23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앵커 정시훈 기자

■ 담당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경북도가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실증 사업을 본격화 합니다.

최근 경북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가 신규 지정됨에 따라 의성군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일원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는데요.

경북도는 특구를 통해 북부권 푸드테크 산업벨트 구축, 전후방 세포배양 산업생태계 조성, 군 단위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한다는 복안입니다.

오늘은 경북도 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을 연결해서 세포배양식품 신사업 생태계 조성 등과 관련한 말씀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국장님 안녕하세요. 

▶ 이정우 국장 : 네, 반갑습니다.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이정우입니다.

 

▷ 앵커 : 먼저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포배양 식품이 무엇인지부터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정우 국장 : 세포배양식품은 세포나 미생물의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식품을 의미합니다. 

미래 식량부족 및 가축전염병 확대 등 식량위기에 대한 대체식품으로 세포배양식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 도축을 거치지 않고 식품을 제조할 수 있어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습니다.

 

▷ 앵커 : 가령 소나 돼지라고 우리가 가정을 한다면 그 세포 하나를 가지고 세포를 키워서 제품화를 만든다는 그런 의미입니까?

▶ 이정우 국장 : 예, 맞습니다. 현재 고기라든지 이런 걸 섭취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도축해야 되는데, 세포배양식품은 동물 도축을 거치지 않고 식품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9

 

▷ 앵커 : 현재 이 세포배양 식품의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 상황인가요?

▶ 이정우 국장 : 얼마 전 미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에서 시제품 형식으로 세포배양 식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지 않은 새로운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컨설팅기업 AT Kearney(커니)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시장은 2025년 1조 2천억 달러에서 2040년 1조 8천억 달러로 증가하며, 이중 배양식품은 35%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장 산업입니다.

 

▷ 앵커 :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 세포를 추출해 식품을 만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좀 우려되는 부분은 식품의 안전성 문제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이정우 국장 : 예, 식품은 소비자의 입을 통해 섭취된다는 점에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난해 식약처 고시‘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증 기준’에서 세포배양도 식품 원료로 인정되었습니다. 

이는 안전성에 대해 검증이 되었다는 반증입니다. 

뿐만 아니라 특구에서는 세포배양식품 제조 단계별 잠재적 위해요소를 파악하고 특화된 대응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더 철저하게 확보하겠습니다.

 

▷ 앵커 : 현재까지 세포 배양이 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은 상황이다. 그래서 안전성에 별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 이정우 국장 : 예, 그렇습니다.

 

▷ 앵커 : 규제특례에 소(牛)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미래 식량 위기에 대응할 대체식품으로 세포배양식품이 각광을 받게 된다면 좀 우려되는 부분의 하나가 축산업의 위축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갈등도 예상해 볼 수가 있을 텐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우 국장 : 가축전염병 확산, 사료 값 상승, 기후위기 등 미래에는 가축 사육비 상승으로 기존 축산업만으로는 육류의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포배양식품은 직접 육류를 대체하기보다는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어 가공품은 세포배양으로 육류에 직접 섭취하는 축산업으로 이원화되는 시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세포배양식품의 대중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어 갈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현재로서는 좀 이른감이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 가공식품의 원료로 쓰일 예정이기 때문에 큰 마찰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으시군요?

▶ 이정우 국장 : 예, 그렇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주수 의성군수 등이  지난 1일 세포배양식퓸 규제자유구역 특구 지정 브리핑 후 세포배양식품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앵커 : 특구 위치가 의성군인데요. 이 의성 특구에서 앞으로 어떤 사업들이 추진이 되는 것인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이정우 국장 : 예, 특구는 크게 두 가지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세포배양, 세포 은행 구축으로 살아있는 동물과 당일 도축한 원육의 고순도 원료를 추출하고 다양한 세포를 세포은행에 보관·관리하여 제조품질 관리 기준을 수립합니다. 

다음은 대량생산 및 상용화 실증으로 배양육 대량생산에 필요한 3D 프린팅 기술 및 배양육의 맛·식감을 위한 식품 첨가물 등 상품성 있는 세포배양식품 개발 및 실증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 앵커 : 경북도는 의성 특구와 안동과 영주까지 잇는 북부권 세포배양산업벨트, 또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인데요. 여기에 대한 설명도 좀 해주시겠습니까?

▶ 이정우 국장 : 의성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미래 세포배양산업벨트를 구축합니다. 

의성은 세포배양식품 실증 및 생산 거점으로,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추출 동물세포의 대량 배양, 영주에서는 세포 채취에 활용할 가축을 사육할 예정입니다. 

특구에서는 북부권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세포배양 산업밸트를 구축하여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지역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앵커 : 제품화 상용화 시기는 언제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 이정우 국장 : 현재 특구에서는 관련 제도 협의 이후 판매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거치면 빠르면 2028년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앞으로 한 4년 정도 이후에 출시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세포배양 혁신산업의 물꼬를 텄지만 기대하는 성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고, 앞으로 관련 계획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 이정우 국장 : 우리 도(道)에서는 특구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기업 대상 특구설명회를 여러 번 개최했습니다. 

이때 식품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이 세포배양식품 사업화에 큰 관심을 보인바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식품대기업, 해외기업과 납품 MOU 체결, B2B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전후방 산업 연계를 통해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현재 경북 의성군의 세포은행 구축은 안 된 상황인 건가요?

▶ 이정우 국장 : 지금 현재 세포배양 산업센터가 구축이 돼 있고요. 지금 장비라든지 구축을 하게 되면 연말 정도에는 세포은행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우 국장 : 예,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경북도 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