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암에 가 보신적 있으신가요?
운문사를 왼쪽으로 돌아 개울 따라 올라가면 운문산 깊숙한 그 곳, 높고 아득한 곳에 사리암이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조건속에 전국 각지에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오는 곳, 사리암입니다.
어찌보면 가파르기도 하지만 올라가는 길, 산비둘기 옆에 앉아 울어주기도 하고 이름모를 산새들 온갖 소리로 합창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람찬 겨울, 눈이 온 풍경도 좋고 지금처럼 또 낙엽 떨어지는 가을도 좋습니다.
사리암에 가 보세요.
그 곳에서 멀리 산을 바라보세요.
그 넓은 공간만큼 도리어 작아지는 나를, 내 욕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작아짐으로 해서 다시 행복해질 수 있는 곳, 그 곳이 사리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