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합니다.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울림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굴리신 거대한 진리의 수레바퀴가 삼천이라는 시간을 넘어서 모두의 가슴에 살아 숨쉬게 하겠다는 우리 모두의 염원으로 음성공양을 해온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합창단이 올해로 열 돌을 맞았습니다.
제10주년을 기념하여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합창단 연주회
“자비화합 소리 위를 걷다”에 여러분들과 10년의 세월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습니다.
봄이 되면 붉은 꽃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가을이면 기러기 소리 좋은 풍악을 연주합니다.
여름의 푸른 숲 깊은 곳에서는 황금빛 꾀꼬리 목소리를 뽐내며
겨울이면 펄펄 날리는 눈보라의 꽃송이가 우주를 뒤덮으니
앞뒤에서 정답게 손잡고 가는 거룩한 본래 부처님들 지극히 만족해합니다.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굳건한 신심으로 저희들이 서원하는 자비화합의 발원이
꺼지지 않는 열반의 불꽃처럼 항상하여지이다.


                                                                                  불광사 경북불교대학교 학장 돈관 합장 


일시 : 2009년 12월 4일(금 ) 저녁 7시
장소 :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문의 : 792-1353,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