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종합

앞산 관통도로 환경파괴 논란(출연) 상세보기

앞산 관통도로 환경파괴 논란(출연)

이현구 2004-06-16 08:19:48

대구 앞산을 통째로 터널을 뚫어서 가로지르는 도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서 환경파괴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도로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 1) 대구 앞산을 통과해 상인동과 범물동을 잇는 도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죠?


네.. 달서구 청소년회관에서 앞산 용두골, 수성못 남쪽 법이산을 잇는

10.5킬로미터 길이의 4차순환도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비 천320억원과 민자 2천937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형 민간투자업은 최근 기획예산처의 심의를 통과하고

대구시가 지난주부터 업자선정에 나섬에 따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도로길이의 절반 가량인 5.5킬리미터를

산속으로 2개의 터널을 뚫어서 건설하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공사는 업자가 선정 되는대로 내년부터 시작되며,

오는 2010년 9월에 완공되면 업자가 30년간 통행료를 받게 됩니다.


대구시는 현재 이 도로를 범안로 등과 연결시키는 등

장기적으로 도시외곽을 완벽하게 순환할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할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문 2) 대구지역 생태의 보고인 앞산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환경단체의 반발이 크겠군요...


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대구시에 도로의 문제점을 제기했는데도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지 않다며 분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산에 5킬로미터가 넘는 터널을 건설하면

환경파괴는 물론 앞산과 비슬산의 생태계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정확한 교통량이 예측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중교통이 아니라 자가용 위주의 도로를 만드는 것과

민자유치 사업에 막대한 시비가 투입된다는 것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병윤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1)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관계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해 공사추진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문 3) 이러한 도로의 환경파괴 논란과 사업중단 요구에 대해

대구시는 어떤 입장입니까?


대구시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택지지역인 성서와 수성구를 잇는

도심 우회 고속화도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앞산과 법이산을 가로지르는 구간에 통째로 터널을 뚫는 것은

환경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 임정기 도로과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대구는 환경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공법을

적용해서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