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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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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화엄축제 내일부터 펼쳐져(출연)

박명한 2004-04-30 13:22:05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을 현대 문화에 접목해 새롭게 조명하는

‘부석사 화엄축제’가 내일부터 한달 동안

영주시와 영주 부석사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박명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1)

부석사 화엄축제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지만

올해 행사는 더욱 특별하다면서요?


박)

그렇습니다.

부석사와 영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부석사 화엄축제’는

지난해 가을에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스님이

문화관광부로부터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되면서

올해는 문광부의 지원을 받아

5월로 앞당겨 더욱 성대하게 개최하게 됐습니다.


의상스님은 통일신라시대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출가해

중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불교사상을 배우고 귀국한 뒤

부석사를 창건하고 화엄종단을 이뤘는데


그 이념이 바로

평등과 조화에 바탕을 둔

‘화엄일승 법성계’라는 화엄사상이었습니다.


부석사 총무 도륜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문2)

그렇다면 화엄축제 기간 마련되는 세부 행사,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박)

화엄축제 기간에는 각종 공연과 음악회, 학술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화엄축제는 먼저 내일 오후 2시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문화인물 ‘의상’ 기념 선포식이 열리는데

바라춤과 시명스님의 찬불가 공연,

고르 예술단의 북춤 공연 등이

식전 또는 축하공연으로 마련됩니다.

또 오는 9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천여 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해인사와 화엄사, 낙산사 등

화엄사찰을 답사하는 행사가 마련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화엄 음악회와 창작 연극공연 ‘의상’입니다.


다음달 29일 저녁 7시부터

부석사 범종루 앞에서 개최되는 화엄음악회는

장사익, 김성녀, 미추 국악관현악단, 디딤무용단 등이 출연해

국내 최고의 공연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화엄축제 준비위원회 조재현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창작연극 의상은

다음달 23일과 24일 이틀동안 영주시민회관에서 개최되는데

당시 사회에서 평등과 중도적 실천을 행한

의상스님의 높은 철학적 사고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문3)

화엄축제 기간에 열리는 그밖의 행사,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박)

날짜별로 소개를 드리면요


의상스님의 사상을 고찰하는 학술대회가

다음달 28일 동양대학교에서 개최되고

역시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소백산 예술촌에서는

현대 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현대미술작가 초대전이 열립니다.


또 다음달 29일과 30일에는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의상조사 헌 다례가 봉행되고

역시 경내에서 유명 화가를 초대한 가운데

부석사 스케치전이 열립니다.


이와함께 다음달 30일에는

의상 화엄법회와 불교공연 예술제, 부석사의 미술해설,

시와 부석사와의 만남 등이

하루 종일 부석사 경내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