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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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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축제 현장(출연)

이현구 2004-04-28 08:49:03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에 담긴 의미를 알리는

팔만대장경 축제의 현장을 이현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문 1) 어제 팔만대장경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대장경 이운경로 재연행사가 펼쳐졌죠?


네... 어제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오전에서 합천읍 시가지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해인사 길상암에서 장경각까지

3키로미터 구간에서 행사가 벌여졌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서도

600여년전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팔만대장경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도 선원사에 해인사까지 경판을 옮기던 당시 모습을

화려하면서도 장엄하게 재연해서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운 행렬에는

해인사 주지 세민스님과 심의조 합천군수 등이

당시 인물의 모습을 하고 앞장섰고,

스님과 불자 등 700여명이 옛날 복장을 갖추고

모조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뒤따랐는데요..


행렬에는 경판을 실은 소와 달구지,

지게도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제 행렬에 참가한 사람들과 해인사에 모인 불자들은

하나같이 세계적인 성보인 팔만대장경의 영원한 보존과

민족통일 등을 염원했습니다.


심의조 합천군수와

행렬에 참가하는 주민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서트 1)


그리고 행렬이 도착한 해인사 장경각에서는

대장경판 봉안식이 봉행됐고,

이어서 천여명의 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1박 2일간의 해인사 정대불사 입재식이 벌어졌습니다.


문 2) 팔만대장경 축제는 오늘로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감하죠?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해인사 보경당 앞에서 봉행되는

대장경 정대법회를 끝으로

2004 팔만대장경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대장경 정대법회에서는

천명이 넘는 불자들이 줄을 지어서

경판을 머리에 이고 법성도를 도는 장관을 펼치게 되는데요..


경판을 머리에 이고 도는 것은

장경각에 모셔진 경판을 꺼내서

먼지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렸던 옛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불법을 수호하고 실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문 3) 올해 팔만대장경 축제는

어느때보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은데..

행사기간에 줄곧 비가 내려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어땠습니까?


개막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비가 내려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일정이 지연되는 등

축제 진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해인사 박물관 광장에서 예정됐던

팔만대장경 인경, 판각 체험 행사가 비 때문에 열리지 못했고

어린이 사생, 백일장 등의 장소가 실내로 변경됐습니다.


해인사 포교국장 현진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


그렇지만 팔만대장경 축제는

팔만대장경과 해인사, 가야산 등

세계적인 자랑거리를 소재로 하고 있고

수준높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담겨져 있어서

국가적인 축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