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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길가던 여고생이 투신하려던 40대 남성 설득해 구조.."아저씨.. 안돼요" 상세보기

길가던 여고생이 투신하려던 40대 남성 설득해 구조.."아저씨.. 안돼요"

정시훈 2024-05-14 14:20:08

귀가 중이던 여고생이 삶을 포기하려던 40대 남성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53분쯤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은우양은

귀가도중 우연히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40대 남성 A씨를 목격했습니다.

 

김양은 곧바로 뛰어가 

A씨가 난간을 넘지 못하도록 다리를 붙잡았고,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을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양은 A씨의 다리를 잡은 채 놓지 않으며,

"아저씨 제발요. 안돼요. 저랑 얘기 좀 해요"라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약 3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린 김양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김양은 "아저씨가 살아서 다행이라며,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