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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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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음사 사부대중, 열암곡 마애불 다라니기도 정진

정민지 2024-04-07 11:23:27

[앵커]

조계종 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사부대중이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한 

다라니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관음사 사부대중은 

올해 본격적인 입불 작업을 시작하는 마애부처님이  

내년까지 원만히 바로 세워지길 발원했습니다. 

보도에 대구BBS 정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앞에 

오메기떡과 한라봉 등 제주를 상징하는 

공양물이 올려져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제주 관음사 사부대중 80여명이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다라니 기도에 함께 했습니다.

 

(인서트) 허운스님 / 제주 관음사 주지

“마음으로 기도하고 염원해서 반드시 세우겠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여러 방편을 세우는 것이에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것을 우리말로 지극정성이라고 해요. 

지극정성을 해야 뭐가 하나 세워지는 거에요. 

아마 이 부처님께서 곧 이제 서시겠죠."

 

육지의 불자들보다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관음사 신도들은 벌써 세 번째 열암곡을 방문했습니다.

 

이날 법회는 기도법사 스님들의 집전에 맞춰 

다라니 독송 기도, 축원, 법문, 발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서트) 환풍스님 / 열암곡 기도법사 단장

“가까운 육지에서도 3번 오기가 참말로 힘듭니다. 

그런데 제주에서는 3번 오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이 인연으로 인해서 부처님의 감로비가 

모든 보살님들께 다 골고루 내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교계는 길이 약 6m, 무게 약 80톤에 달하는 열암곡 마애불을 

훼손 없이 바로 세우기 위해 그동안 여러 방법을 연구해 왔습니다.

 

올해 비슷한 크기의 돌을 일으켜 세우는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입불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불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서트) 성원스님 /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다른 곳에서 (입불) 실험을 몇 차례 해보고 그래도 문제가 없다고 하면 

내년부터 설치를 하고 어떤 방식이 좋을까....

여러분들 잘 뭉쳐서 내년에 부처님이 다 설 때까지 계속 기도도 좀 해주시고..”

 

조계종 핵심 종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스탠딩)

대한민국 남쪽 끝 제주에서도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데 원력을 모았습니다.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BBS뉴스 정민지입니다.